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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석의 의미와 종류

by 영통 삼성다이아몬드 앤 은거래소 2018. 6. 19.

탄생석의 의미와 종류


안녕하세요 - 삼성다이아몬드앤금거래소 입니다.


오늘은 탄생석의 종류와 의미를 알려드릴게요 !





1월의 탄생석 - 가넷 ( Garnet )


한 해를 여는 1월의 탄생석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인 보석, 가넷이다. 석류석이라고도 불리는 가넷은 라틴어 그라나터스(Granatus)에서 

유래된 말로 ‘씨 많은 석류’를 의미한다. 

실제 화강암의 갈라진 틈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작은 붉은색 돌을 보면 잘 익은 석류가 연상된다.


석류석은 상당히 오랜 옛날부터 알려진 돌로써, 

성경에 ‘아론(Aaron)의 갑옷 흉패에 쓰인 

열두 보석 중 하나로 첫 번째 줄에 장식됐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핏빛을 띠는 붉은색 가넷은 기독교에서는 예수의 희생을 상징하고, 이슬람 문화에서는 가넷이 4번째 천국을 비추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넷이라고 하면 투명한 빨간 보석을 생각하기 쉽지만 

가넷은 노랑, 주황, 초록, 자주, 무색, 검은색 등 파란색을 제외한 

다양한 색깔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돌이다.


가넷은 진실한 우정과 충성, 불변, 진리 등을 상징하는 보석으로 

연대감을 갖기 위한 사람들이 같은 모양의 반지를 낄 때 주로 사용된다. 

또한 서양에서는 가넷을 건강을 지켜주는 돌로 여겨 

붉은색 가넷은 해열제로, 노란색 가넷은 황달병의 특효약으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여행을 할 때 가넷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위험을 물리쳐 준다고도 믿었다. 유럽이나 북아메리카 인디언들은 가넷이 죽음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한다고 생각해 몸에 지니거나 무기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어쨌든 영롱하고 투명한, 석류알과 닮은 아름다운 가넷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우정을 전하고 있다.



2월의 탄생석 - 자수정 ( Amethyst )


보랏빛의 맑고 투명한 2월의 탄생석 자수정은 다이아몬드,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와 함께 세계 5대 보석 중의 하나로 꼽히며 품위 있는 보석으로 인정받고 있다. 자수정은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채취되지만 품질은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의 마사황토 진흙에서 결정된 우리나라의 자수정을 세계 최고로 친다.


자수정

18세기 이전에는 보라색이 권력과 부를 상징하기도 하였는데 그 이유는 다른 색에 비해 보라색 염료를 채취하는 과정이 너무 어려워 보라색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라색이나 자주색 옷은 귀족이나 부자밖에 사용하지 못했다. 이런 연유를 포함해서인지 청명한 보랏빛을 띠는 자수정은 고귀한 돌로 인정받아 유럽의 기독교에서는 교회, 주교의 존엄과 권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서 주교 반지에 세팅되기도 하였다. 옛날 서양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수정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아무리 술을 많이 마셔도 취하지 않는다고 믿었다. 또한 자수정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나쁜 생각을 하지 않고 침착해지며 영리해진다고 믿었다. 그리고 전염병도 피할 수 있다고 여겼다.


성실, 평화를 상징하는 자수정의 청색은 하늘을 뜻하고 붉은색은 사람의 피를 상징해 자수정은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보석’으로 상징되기도 하였다. 다량의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천연 자수정은 인체에 영향을 미쳐 저온에서도 다량의 노폐물을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체내의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주는, 신비의 보석이다.


3월의 탄생석 - 아쿠아마린 ( AquaMarine )


‘아쿠아(Aqua, 물), 마린(Marine, 바다)’ 이름만 들어도 어떤 보석인지 상상할 수 있는 아쿠아마린. 바다에 관련된 많은 전설을 갖고 있는 연한 청록색의 아쿠아마린은 3월의 별자리인 물고기좌와도 관계가 깊다. 아쿠아마린에는 ‘밤의 보석 중의 여왕’이라는 낭만적인 칭호가 붙어 있는데 그 이유는 어두운 밤에 아쿠아마린을 보면 밝게 반짝거리는 모양이 어두운 바다에서 보는 한줄기 등불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바다와 관련이 깊은 아쿠아마린은 예부터 안전한 항해를 기원하는 선원들의 호신부로써 전해져 왔다.


아쿠아마린은 예부터 영원한 젊음과 행복을 상징하는 돌로, 희망과 건강을 갖게 하는 돌이라고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중세에는 이 돌을 가지고 있으면 깊은 통찰력과 미래를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생긴다고 믿었으며, 아쿠아마린을 물에 담그고 그 물로 눈을 씻으면 눈병이 치료된다는 기록 또한 남아 있다. 또한 숨이 찬 증세나 딸꾹질을 심하게 할 때 아쿠아마린을 담가놓은 물을 마시면 금세 멎는 효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성격이 급하고 신경질적인 사람이 아쿠아마린 반지를 끼면 신경이 안정되고 몸의 피로가 풀린다고 한다.


아쿠아마린은 그 이름처럼 사람의 정신과 마음을 리플래시 시켜주는 바다의 푸른빛을 가장 좋은 색으로 친다. 에메랄드가 높은 지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아름다움과 힘, 영화의 상징이었다면 아쿠아마린은 일반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보석이었다고 할 수 있다.


4월의 탄생석 - 다이아몬드 ( Diamond )


다이아몬드의 어원은 ‘정복할 수 없다’는 뜻의 그리스어 아다마스(adamas)에서 유래되었다. 르네상스 시대까지 다이아몬드는 그 어떤 불, 도구로도 깰 수가 없었기 때문에 다이아몬드는 불멸의 상징으로 여겨졌었다.


다이아몬드가 여성의 수호석이 된 것은 사막에서 갈증에 허덕이던 어머니가 다이아몬드를 넣은 꿀을 마시자 다시 젖이 나오기 시작해 죽어가는 아이를 살릴 수 있었다는 전설 때문. 그러나 이는 단순한 전설로 그치는 이야기가 아니라 좁쌀만큼 작은 다이아몬드라도 원석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인체의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다이아몬드는 가공된 상태보다 원석인 상태가 훨씬 더 많은 기를 방출하므로 가공 반지가 아닌, 다이아몬드 원석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치료 효과는 물론 아름다운 피부와 싱싱한 젊음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이아몬드 1캐럿을 얻기 위해서는 250톤의 자갈과 바위를 캐야 할 만큼 그 채취가 어렵다. 그래서 다이아몬드는 고대에는 남자, 특히 왕이 독점하는 보석으로 여성들은 그 착용이 금지되었다. 그러나 15세기경, 프랑스의 왕 샤를레아가 아그네솔이라는 자신의 정부에게 핑크 다이아몬드를 준 것을 계기로 여성들도 다이아몬드를 지닐 수 있게 되었다. 다이아몬드는 1캐럿에 몇 십만 원부터 몇 천만 원을 호가하는 것이 있는데 이런 다이아몬드의 가치는 4C(Clarity, Carat, Colour, Cut)라 불리는 등급 기준에 의해 결정된다.


다이아몬드는 천연석 중 빛의 굴절률이 제일 높아 그만큼 아름다운 광채를 발휘한다. 그 눈부신 광채로 인해 다이아몬드는 찬란한 봄이 시작되는 달, 4월의 탄생석으로 대표되고 있다.


5월의 탄생석 - 에메랄드 ( Emerald )


신록이 짙어가는 봄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5월의 탄생석 에메랄드. 색을 나타내는 단어 중 ‘에메랄드그린’이라는 단어가 따로 있을 만큼 에메랄드는 아름다운 녹색을 자랑한다.


‘흠이 없는 에메랄드를 얻는 것은 결점 없는 인간을 찾는 것보다 어렵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에메랄드 내부에는 함유물이 없는 것이 드물다. 에메랄드를 빛에 비추어 보면 내부에 실 같은 것이 엉켜 있어 마치 나무나 풀이 우거진 정원처럼 보이는데 이것의 실체는 고대 액체. 다시 말해 에메랄드가 만들어지기 이전, 지구 내부의 액체가 결정 속에 남아 있는 것이다.


다른 보석처럼 에메랄드 역시 고대 사람들에게 많은 믿음을 주었으며 동양에서는 미래를 예언하는 돌, 서양에서는 사랑과 부활을 상징하는 돌로 여겨졌다. 그리스에서는 에메랄드를 미의 여신인 비너스에게 바쳤다고 한다.


‘눈이 피곤할 때는 대자연의 초록을 보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에메랄드에는 신경을 쉬게 하는 힘이 있어 정신안정제로 취급되기도 했다. 또한 혼령을 진정시킨다 하여 시체를 썩지 않게 하는 천연 방부제로 사용되기도 했다. 그 증거로 이집트의 미라를 출토할 때 많은 에메랄드가 함께 발견되고 있다. 또한 그리스도의 최후의 만찬에 사용된 성배도 에메랄드로 만들어져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매달려 처형될 때 그리스도의 상처로부터 흘러나온 피를 이 성배로 받았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에메랄드는 불로불멸의 정신을 정화시키는 힘을 가지고 있으며 행복과 행운을 가져다주는, 정조와 순결을 지키는 보석으로 여겨지고 있다.


6월의 탄생석 - 진주 ( Pearl )


프랑스의 평론가 다리오 부인은 진주의 아름다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절찬하였다.


“누구에게나 어울리며, 모든 옷을 소화하고, 어떤 장소와도 어울리는 보석, 그것이 바로 진주다. 진짜든 모조품이든 최초의 데이트부터 최후 숨을 거둘 때까지 진주 목걸이야말로 몸단장을 하는 데 빠뜨려서는 안 될 보석이다.”


수많은 보석 중 유일하게 패류가 만들어 낸 형태 그대로를 보석으로 사용하는 것이 진주이며, 진주에는 패류에서만 볼 수 있는 특유의 혼합색과 아름다운 광택을 느낄 수 있다. 청순, 순결, 매력을 상징하기도 하는 진주는 화이트, 블랙, 실버, 크림, 골드, 핑크, 옐로, 그레이 등 색이 다양하며 그 중 최고의 권위를 상징하는 것은 흑진주이다. 진주는 몸에 부착하고 있으면 사람 몸에 열량을 제공하고 기력을 높여줘 젊음을 유지시켜 주며, 사람 피부를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한다.


과거에는 큰 상처를 입었을 때 진주를 가루 내어 지혈제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진주를 상냥함과 쾌락의 상징으로, 인도에서는 사랑의 보석으로 여겨 왔다. 진주는 만들어질 때 생기는 고통 때문에 아픔의 상징으로 여겨져 결혼식 예물로 기피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 진주를 만들어 내는 모체 조개가 건강하지 않으면 절대 아름다운 진주를 만들어 낼 수 없다. 그래서 진주는 건강, 장수, 부를 상징하기도 한다.


7월의 탄생석 - 루비 ( Ruby )


열정적인 사랑을 상징하는 루비의 어원은 라틴어의 루브럼(Rubrum), 즉 ‘빨갛다’는 의미이다. 한 시인이 ‘사랑의 언어를 속삭이는 여인의 입술’에 비유할 정도로 루비는 아름다운 붉은색을 자랑한다. 스리랑카에서는 어떤 왕이 사랑하는 왕비를 위해 아름다운 궁전을 세웠는데 황금 기둥에 커다란 루비가 박혀 있어 밤에도 대낮같이 환하게 궁전을 밝혀 주었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기도 한다.


한편 인도 바라문 교리에는 ‘천국은 루비와 에메랄드로 비춰지고 있다’고 쓰여 있고, 성경에는 ‘노아 방주 내부를 루비로 밝혔다’고 쓰여 있다. 고대 사람들은 타는 듯한 루비를 보고 불사조가 보석으로 태어난 것으로 여겼으며, 로마 사람들은 루비를 ‘타는 석탄’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이처럼 루비는 사랑을 상징하는 것 외에 성스러운 보석으로도 여겨졌다.


옛날에는 루비를 소유하면 건강은 물론 부와 삶의 지혜 그리고 마음속 두려움을 물리칠 수 있다고 믿었다. 또한 빨간색에는 신경을 흥분시키는 힘이 있어 질투나 사랑에 대한 잡념을 쫓아내며, 싸움을 화해시키는 힘이 있어 루비를 지니고 있으면 주위 사람과 평화롭게 지낼 수 있고, 재산이 침해받는 일이 없으며, 모든 위험과 난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여겼다.


루비 반지를 왼손에 끼거나 브로치를 상의 왼쪽에 달면 마음에 평화를 얻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루비 최고의 색은 ‘피전 블러드(비둘기의 피)’라 불리는 심적색으로 루비의 여왕으로 친다. 경우에 따라서는 루비가 ‘왕 중의 왕’이라고 하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가치 있게 평가된다.


8월의 탄생석 - 페리도트 ( Peridot )


노란색과 녹색이 혼합된 듯한 미묘한 색깔을 지니고 있는 페리도트(감람석)는 ‘이브닝 에메랄드’라는 로맨틱한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페리도트를 달빛 아래에서 보면 에메랄드처럼 짙은 녹색을 띠기 때문이다. 페리도트는 화학적 구성 성분에 따라 일반적으로 갈색이 도는 녹색, 또는 노란색이 도는 녹색이 나타나는데 갈색이나 노란색이 많이 보일수록 보석으로서의 가치는 낮다. 다시 말해 에메랄드그린의 페리도트가 가장 상질의 제품으로 꼽힌다.


페리도트는 용암을 만드는 광물 중 하나로 지구 깊은 곳에서 고온, 고압에 눌려 만들어진다. 우주에서 날아오는 운석에서 가끔 페리도트가 발견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사실 때문에 페리도트는 오래 전부터 지구와 우주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단서로 연구 대상이 되어 왔다. 이처럼 우주의 신비를 감추고 있는 페리도트는 이집트 파라오의 숭배물이기도 하여 고대 페리도트 광산에는 허락된 광부를 제외하고 무단출입한 사람은 사형에 처하였다. 또한 허가된 사람이라도 밝은 낮에 채굴을 하면 실명한다 하여 야간에만 채굴을 하게 하였다고 한다.


페리도트는 부부의 행복, 친구와의 화합을 상징하며, 태양이 인간에게 보내준 돌이라 하여 부적처럼 몸에 지니면 근심과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한다. 금팔찌에 페리도트를 장식해 남자는 왼쪽 팔에, 여자는 오른쪽 팔에 차면 모든 악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9월의 탄생석 - 사파이어 ( Sapphire )


구름 한 점 없는 푸른 가을 하늘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진다. 이런 청명한 가을 하늘색을 닮은 보석이 바로 푸른 사파이어다. 그래서 사파이어는 예부터 ‘하늘을 상징하는 돌’로 여겨져 왔다. 사파이어는 그리스어, 라틴어, 히브리어로 ‘파랑’을 의미한다.


덕망과 자애, 그리고 성실과 진실을 상징하는 사파이어는 교회의 상징으로 쓰이기도 하는데 현재 로마 바티칸 교황청의 추기경 전원이 사파이어 반지를 끼고 있는 데서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이는 12세기 레네스 주교에 의하여 시작된 전통이다. 사파이어가 교회의 상징인 또 다른 예로는 구약성서 출애굽기에 블루 사파이어를 ‘그 투명함이 천체와 같다’고 표현하고 있으며, 10계명이 사파이어에 새겨졌다는 설도 있다.


예부터 사파이어는 루비와 함께 치료의 힘을 가진 돌로 여겨졌으며, 불길한 것으로부터 인간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해 주며 평화를 준다고 여겨져 왔다. 옛 여성들은 사파이어를 가루 내어 꿀에 섞고 분가루를 만들어 팩을 하여 잡티, 기미, 주근깨 같은 피부 질환을 치료하기도 하는 등 여성의 화장품 대용으로도 사용되었다.


영국인들은 사파이어가 폭력을 방지하고 선한 마음을 가져다준다고 믿는다. 영국 왕가에서도 사파이어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앤 공주와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약혼반지로 사파이어가 사용되었다. 다이애나가 약혼반지로 사파이어를 받았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약 18개월 동안 영국 내 사파이어 반지의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났었다. 세계 최대의 사파이어 원석은 2,302캐럿으로 1935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산출되었다.


10월의 탄생석 - 오팔 ( Opal )


오팔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내부에 색이 둥둥 떠다니며 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런 오팔에서 볼 수 있는 현상은 말 그대로 ‘색의 유희(play of color, 유색(遊色) 효과)’라고 불리며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색의 유희 현상은 오팔 아닌 다른 보석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 오팔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오스트레일리아 산 블랙 오팔로 이름처럼 검은색이 아니라 진한 녹청색을 띠고 있으며 공작새의 날개에서 볼 수 있는 화려한 유색 효과를 볼 수 있다.


오팔은 그리스어의 오팔리오스(Opallios)에서 온 말로 ‘귀한 돌’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고대 로마인은 오팔을 ‘큐피트 비데로스(사랑스러운 아이)’라고 불렀으며 희망과 청순, 신과 사람의 사랑을 상징하여, 오팔을 몸에 지니고 있으면 모든 병마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다고 믿어왔다. 또한 이집트 바빌로니아에서는 빛과 물을 지켜주는 부적으로 여겨졌으며, 그리스 시대에는 미래를 예지하는 보석, 사랑과 로맨스를 상징하는 보석으로 여겨졌었다.


오팔은 다른 보석과 달리 무른 성질이 있어 잘 깨지는 단점이 있고, 셰익스피어가 〈십이야〉에서 오팔을 변덕스러움에 비유한 것처럼 무지개 색의 변화가 변덕이나 바람기의 이미지로 비교되어져 중세에는 일시적으로 불길한 돌, 불행한 돌로 여겨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오팔이 가지고 있는 약점은 사용 방법과 보관 요령으로 커버할 수 있게 되었고 오팔의 나쁜 이미지도 쇠퇴하여 다시 한 번 ‘큐피트 스톤’으로 부활할 수 있게 되었다.


11월의 탄생석 - 토파즈 ( Topaz )


일본 작가 무리카미 류가 소설 〈러브&팝〉에서 ‘죽도록 갖고 싶은 그 임페리얼 토파즈···’라고 표현한 보석. 토파즈는 위스키 색과 같은 짙은 오렌지색이 대표적이지만 호랑이의 눈빛을 닮은 갈색도 있으며, 성난 고양이의 눈동자를 연상시키는 초록색, 공작의 눈빛을 닮은 핑크빛도 있는, 아주 매력적인 보석이다. 토파즈의 어원은 크게 두 가지 설이 있는데 첫 번째는 불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의 타파스(Tapas)에서 나왔다는 것과 또 하나는 항상 안개가 자욱해 붙여진 이름인, 홍해에 있는 섬 이름인 토파지오스(Topazios, 찾다)에서 나는 보석이라고 하여 이름 지어졌다는 설이다.


토파즈는 고대로부터 아름다움과 건강을 지켜주는 보석으로 존중되어 왔으며 희망, 부활을 상징하는 보석으로도 여겨져 왔다. 인도에서는 ‘불의 돌’로 불렸으며 이집트에서는 태양의 신 ‘라’의 상징이기도 하였다. 중세에는 토파즈를 베개 밑에 넣고 자면 육체의 힘을 회복하고, 목에 착용하면 지혜를 얻을 수 있고 손가락에 착용하면 돌연사를 막을 수 있다고 믿었다. 동양에서도 토파즈는 ‘건강의 돌’로 알려져 있다. 기독교에서는 토파즈를 청렴과 결백의 의미로, 힌두교에서는 갈증을 막아주고 수명을 연장시켜 주며 아름다움과 종교적 부적으로도 사용되기도 하였다.


토파즈에서 가장 귀한 색은 자주색이며 임페리얼 토파즈(Imperial Topaz)로 알려진 붉은톤의 오렌지, 오렌지-레드, 핑크톤 오렌지, 갈색톤 오렌지 등도 상당히 값나가는 색상이다. 1970년대에 등장한 블루 토파즈는 무색을 열처리한 것으로 천연의 색이 아닌 가공의 색이다. 토파즈는 강도가 높지 않은 보석이므로 떨어뜨리거나 충격을 가하면 쉽게 깨질 수 있어 착용과 보관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12월의 탄생석 - 터키석 ( Turquoise )


‘행운의 보석’ ‘신으로부터 받은 신성한 보석’이라 불리는 터키석은 성공과 승리를 약속하는 12월의 탄생석이다. 하지만 터키에는 터키석이 없다. 터키석의 어원은 프랑스어로 ‘Pierre turquoise(터키의 돌)’라는 말에서 유래되었다. 그리스어로는 ‘Callaite(아름다운 돌)’, 페르시아어로는 페로자(Ferozah) 또는 피로자(Firozah)로 승리를 의미한다.


당시 이집트에서 산출되던 터키석은 터키를 경유해 유럽에 전해졌는데, 이집트에서 보면 유럽은 아주 먼 미지의 나라였고 터키는 지평선 끝처럼 여겨졌다. 따라서 터키석은 ‘멀리서부터 온 이상한 보석’이라는 뜻으로 이름 붙여진 것으로 추정되어지고 있다. 터키석은 역사상 가장 오래된 보석 중의 하나이기도 한데 세계에 알려진 최고(最古)의 가공된 보석 장식품은 터키석과 금의 주물로 만들어진 네 개의 팔찌로 5000년 동안 이집트 여왕의 미라 팔목에 끼워져 있었으며, 1900년경 발굴되었을 때까지도 그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었다고 한다. 터키석은 미국 인디언들에게 매우 신성한 돌로 여겨졌으며 한때 터키석과 산호를 갈아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였다고 한다. 또한 터키석은 독(毒)에도 반응하여 음식물 속에 들어 있는 독의 유무를 검사하는 데도 이용되었다고 한다.


터키석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수분을 잃게 되거나 다공질 조직 속에 땀이나 화장품, 기름 등이 스며들면 색깔이 조잡하게 변하므로 터키석이 장식된 반지는 손을 씻을 때 반드시 빼 놓아야 한다.



글 참조 및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비즈, 2006. 6. 23.,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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